가을은 독서의 계절.
스스로 힐링을 하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힐링할 만한 책이 없나 찾아봤다.
<삶에 지친 나에게 내가 해주고 싶은 말>
초록색 표지가 한 눈에 들어왔고, 이 책은 특이하게 종이 옆면이 성경책처럼 금 테두리(?)가 되어 있어 내 호기심을 끌었다.
이 책은 크게 3장으로, 1장은 '지친 마음을 위한 치즈 케이크,
2장은 '흐릿한 정신 번쩍 에스프레소'
3장은 '하루 에너지 충전을 위한 초콜릿'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장마다 종이색도 제목에 맞게 1장 치즈 케이크는 노란색, 2장 에스프레소는 분홍색, 3장 초콜릿은 녹색으로 되어 있다.
역시 책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표지나 내용의 디자인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장은 주로 자책하지 말고 잘 하고 있다,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고 열심히 살라는 내용이다.
특히 나는 이 문구가 마음에 들었다.
'네가 친절을 베풀어도 네가 다른 사람들 배려해 주어도 너의 친절과 배려를 감사해 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 받지 마. 네가 가볍고 우스워보여서가 아니라 친절과 배려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이니까.
너의 마음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곧 나타날 거야. 그리고 그 사람들이야말로 네가 평생 함께 해야 할 인연들일 거야.'
난 주위 사람들에게 마음 쓰고 최선을 다해서 잘 해주는데,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기대와 같지 않을 때 낙심이 되고 서운해진다.
아예 애초에 잘해줄 때부터 기대를 하지 말든지, 잘해주지를 말든지 해야겠다 ㅜㅜ
2장은 무언가 나에게 충고해주는 느낌이 드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를 의미 없이 보내지 말자, 힘들다고 징징대지 말자 등등 ㅎㅎ
난 특히 이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다.
'왜 이렇게 오지랖 넓은 인간들이 많은 걸까?
시답지도 않은 충고를 도대체 왜 그렇게 많이 하는 건지 모르겠어.
제발 그 입 좀 닫아 주면 지금보다 조금 더 살 만할 것 같은데 말이야.
다른 사람들의 쓸데 없는 충고에 흔들리지 마.
그 사람들은 그냥 자기 인생에 재미 있는 일이 너무 없어서 흥미진진한 네 인생을 가지고 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일 뿐이야.'
진짜 누가 내 얘기를 하는 거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직장에 50대 이상 아저씨들, 미혼 여자 직원을 무슨 문제아로 보고 지금 공부나 할 때가 아니라
결혼이 급한 때이다라고 엄청 오지랖 부린다.
내 생각에 그들에게 내 결혼소식을 전하면, 축의금은커녕 내 결혼식에 오지도 않을 것 같은데?
대체 무슨 심리지?
하고 너무 속상하고 기분이 나빴다.
내 인생을 조롱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기도 했고.
이 문구를 보니 위로가 되었다는.
3장은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좋은 문구를 보면서 스스로 초콜릿을 먹는 것처럼 당을 충전하라는 내용이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좋아지고 있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성장하고 있다'
라고 자기 전에 스스로 최면을 거니까 정말 말처럼 스스로 하루 하루 나아지는 것 같은 긍정의 에너지가 팍팍 느껴졌다.
하늘이 높고 맑은 천고마비의 계절!
제목 그대로 삶에 지친 나에게 내가 좋은 말만 해주면서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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