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완전 빵순이이다. 빵을 좋아한다.
빵을 좋아하지만 건강을 위해 자제하는 편이다.
그런데 오늘 크림이 든 빵이 너무 먹고 싶어졌다.
베이커리에서 파는 빵은 가격이 비싸다.
마트에서 파는 빵과 베이커리에서 파는 빵은 맛은 큰 차이가 없는데 가격 차이가 난다.
난 가성비파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고 양이 많은 마트 빵을 먹어보기로 했다.
그 중에서도 이마트에는 다양한 종류의 빵을 많이 판다.
케이크도 먹어 볼까 했지만, 2조각에 8천 원 가까이라 마트 빵 치고 조금 비싼 생각이 들어서 집지 않았다.
전에는 그, 마카롱도 만 원정도의 가격에 팔았었는데 이제는 보이지가 않았다.
만 원이면 원가는 넘을 것 같은데, 수지가 맞지 않았던 것인가?
아무튼 난 먹을거리를 살 때는 내 입맛뿐만 아니라 식구들의 입맛도 고려한다.
우리 엄마는 곰보빵을 무척 좋아하신다.
이마트에 나열된 빵 중, 이 '팥들었슈'라는 다소 재밌는 이름의 빵은,
겉은 곰보빵(소보로빵)처럼 울퉁불퉁하고 속에는 크림과 팥이 들어 있어서 이름이 '팥들었슈'라고 한다.
엄마가 곰보빵을 좋아하시니 이 겉이 곰보로 이루어진 팥들었슈 빵도 잘 드실 것 같았다.
4개에 5,980원이니 일반 베이커리나 카페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다.
전에 갔던 대형카페에서는 심지어 빵 작은 거 한 조각에 만 원이나 했었다.ㅠㅠ
그런 거품을 생각했을 때 이마트빵은 참 알찬 것 같다.
이 '팥들었슈'빵은 안에 크림이 들어 있어서 냉동실에 잠깐 얼렸다가 먹어도 맛있다고 한다.
진열된 빵 중 유통기한이 내일까지인 상품이 많아서, 그나마 모레가 유통기한인 상품으로 골라 집었다.
판매자는 유통기한 임박한 상품을 소비자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진열해두니, 쇼핑할 때 참고하자.
난 집에 오자마자 씻는 동안 잠깐 '팥들었슈'빵을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
얼른 먹고 싶어서 마음이 급해졌다. 후다닥 세수하고 얼굴에 스킨 로션을 바르고 식탁에 앉았다!
두구두구두구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01.gif)
달달하고 맛있는 빵을 맛볼 시간이다.
칼로 가운데를 자르니, 크림이 쑥 하고 삐져 나왔다.
크림이 그만큼 듬뿍 들어 있는 건지 자꾸 삐져 나와서 자르기가 조심스러웠다.
가운데만 반으로 쫙 잘라서 얼른 입에 집어 넣어봤다.
음~ 이 맛이야.
스트레스가 쏵 풀렸다. 정말 달달하고 맛있었다.
겉의 빵은 바삭하고 안의 슈가 부드럽고 달콤했다. 팥은 많이 들어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팥이 들어 있어서 슈의 느끼한 맛을 잡아 주었다.
메리골드차와 함께 빵을 폭풍흡입했다.
1개에 1,500원 정도의 가격이니, 다른 곳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맛도 1등 주고 싶을 만큼 정말 괜찮았다.
살이 찔 것 같아 두 개 먹고 싶은 걸 한 개만 먹었지만, 아침 출근준비하면서 식사로 이 '팥들었슈'빵을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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