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는 건강에 안 좋을 것 같고,
밥버거는 밥을 뭉친 음식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어 봉구스 밥버거를 먹어보기로 했다.
어제 돼지갈비 포식했더니 아침까지도 배가 불러서 간단히 끼니를 떼울 수 있는 곳으로 봉구스 밥버거가 제격일 것 같았다.
봉구스 밥버거집에 들어서니, 어서오세요 하는 명랑한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 좋아좋아.
손님이 들어가도 알은 척도 안 하는 식당이 태반인데 이 식당은 자세가 되어있군!
흐뭇했다.
난 식당을 선택할 때 맛도 중요하지만, 저렇게 손님에게 기본 인사를 잘 하느냐 안 하느냐 잘 관찰하고 인사하지 않는 식당은 다시는 쳐다도 보지 않는다.
식당도 서비스업인데 가장 기본적인 인사조차하지 않는다는 건 손님을 무시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메뉴판을 들여다봤는데, 다 비슷비슷해보였다.
난 메뉴 선택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인데, 주인 아주머니가 쳐다보고 계셔서 눈치가 보였다.ㅜㅜ
전에 커뮤니티에서 봉구스 밥버거는 햄치즈버거가 맛있다는 말을 본 적이 있어서 대세에 따라 햄치즈버거를 포장주문했다!
메뉴판에도 햄치즈밥버거 옆에 best라는 글자가 붙어있었다.
다수가 맛있다고 하는 거면 맛있는 거겠지, 하고 망설임 없이 픽!ㅎㅎ
1개에 4,300원이면 그냥 적당한 가격인 것 같다. 요즘 김밥 한 줄도 4,000원이 넘으니 말이다. 점차 오르는 물가 어쩜 좋니ㅜㅜ
방금 만들어 나온 밥이라 아주 따끈따끈했다.
포장지에도 깨알같이 대박 나라는 멘트를 붙여놓은 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았다.ㅎㅎ
먹는 사람이 기분 좋아지기 때문이다.
포장을 열어보니 스팸과 치즈, 볶은 김치, 마요네즈에 버무린 참치 조금이 밥 사이에 들어 있었다.
일반 햄버거처럼 손으로 들고 베어먹기엔 힘들어 보였다. 꼭 저런 숟가락이 있어야 먹기 편할 것 같다.
일부러 신김치를 넣은 것인가, 김치에서 살짝 신맛이 났다.
햄과 치즈에서 느끼한 맛이 날 수 있으니 김치를 세고 신 것으로 넣은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난 진밥을 좋아하는데, 밥버거로 만들어야 해서 그런지 밥버거의 밥은 살짝 꼬두밥 느낌이 들었다.
(반찬투정하는 중 ㅎㅎ;)
그래도 살짝 느껴지는 참치가 맛있었고, 치즈에서 고소한 맛이 났다.
한 개만 먹어도 적당히 배 부른 느낌도 났다.
나처럼 전날 과식해서 조금만 먹되 밥은 먹고 싶은 사람들에게 봉구스 밥버거 괜찮을 것 같다.
배달도 잘 되니 배달음식 즐기는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다.
다음엔 다른 메뉴, 치킨마요 밥버거 꼭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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