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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마트 삼겹살! 불금 느낌 나는 저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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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삼겹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육류보다는 생선을 좋아하는 편인데, 요즘 이상하게 삼겹살이 먹고 싶어서 일주일 전부터 마트를 서성거리며 어떤 삼겹살이 좋은지 매의 눈으로 찾아 보았다.

근처에 여러 마트가 있어서 모두 돌아다니면서 살펴보았는데, 다른 마트보다 이마트 삼겹살이 싱싱해보이고 값도 괜찮은 것 같아서 픽하기로 했다.

 

이마트 캐나다 돈삼겹살 구이용

 

삼겹살을 즐기는 사람들은 흰 돼지비계가 많은 것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나는 비계보다는 살코기가 많은 게 좋아서 제일 싱싱하고 살코기가 많은 것을 택했다.

일주일 사이에 가격이 3천원이나 올라서 물가가 이렇게 갑자기 오를 수도 있는 건가 뜨악했다. ㅠㅠ

596g에 11,622원!

국내산이 외국산 삼겹살보다 더 비싼 것 같은데, 오히려 국내산이 외국산보다 비계가 많아 보였다.

그리고 요즘에는 무항생제 삼겹살도 나오는데 성분을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비싸더라도 무항생제 삼겹살을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포장한 지 오래된 상품은 행사상품으로 세일을 하고 있었는데 보기에 그다지 싱싱하지 않아보여서 사지 않기로 했다.

 

 

 

삼겹살은 상추쌈이 진리!

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집에서 불판에 삼겹살을 맛있게 구워서 식구들과 쌈을 싸 먹었다.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삼겹살
김치도 함께 구워준다

 

기름이 무지하게 나오고 뜨거운 기름이 튀는 것 같았다(화상 조심!).

600g정도 되는데 3명의 식구가 먹기에 넉넉했다.

밥도 먹고 된장찌개도 먹을 거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히 먹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괜히 많이 샀다가 남겨서 냉동보관했다가 다시 구워먹으면 맛이 없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의 분량만 사서 그 날 다 구워먹고 치우는 게 좋다.

 

돼지고기는 바싹 익혀 먹는 게 좋다고 한다.

바삭하게 튀긴 것 같은 식감의 삼겹살과 삼겹살 기름에 구워진 아삭한 김치, 부추김치, 마늘을 상추와 깻잎 쌈에 싸서

와왕!^^

정말 맛있고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기분이었다.

계속 삼겹살을 굽고 계시는 엄마를 위해 내가 쌈을 싸서 입에 쏙 넣어 드렸다.^^

 

기름 냄새가 많이 나서 환기가 필수인데, 이제 더 추워지면 환기도 어려우니

추워지기 전에 한 번 더 사서 먹어야 할 것 같다.

다 먹고 나서 불판을 닦고 신문지를 치우고 미끄러워진 바닥을 닦고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었지만,

외식할 때 삼겹살 사먹는 것보다 몇 만원은 절약할 수 있고 위생적이다.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다음 날 체중을 재보니 1kg가 불어있었던 건 안 비밀!ㅎㅎ

다음 날 아침 아무 것도 안 먹으려고 했는데, 계란후라이에 떡볶이, 배를 또 먹어버렸다는 ㅠㅠ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라고 외치지만 그 내일이 자꾸 미래미래로 미루어진다.ㅎㅎ

 

그래도 먹고 살자고 우리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이렇게 한 번쯤 고기로 포식하고 스트레스 푸는 날도 있어야지 생각이 든다.

알찬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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