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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올해 잘한 일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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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22년도 3달도 남지 않았다.

참 시간을 속절 없이 흘러간다.

자신의 나이만큼 시간이 빠른 속도로 흐른다는 옛말이 있는데,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옿래 잘한 일을 몇 가지 꼽으며 빠르게 지나가는 야속한 시간에 허무해진 나를 스스로 응원해보자.

 

1. 치아치료

 

2011년에 뿌리까지 썩어서 살릴 수 없는 치아를 발치하고 난 후 빈 공간으로 남아 있는 곳이 있었다. 빈 공간을 방치하면 그 옆 치아까지 틀어지고 전체적으로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임플란트를 하려면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매복사랑니를 발치해야 한다고 해서 매복사랑니 발치가 너무 아플까봐 무서워서 미루고 미루다 보니 10년이 넘게 흘렀다. 또 어떤 치과에서는 옛날 사람들은 치아 없이도 잘 씹고 잘 살았으니 치아 하나가 없는 것쯤은 괜찮다, 임플란트가 필수는 아니라고 해서 이대로도 괜찮은가 어영부영 넘어갔지만 늘 숙제처럼 남아 있었다.

그런데 양치를 할 때마다 거울을 보면,  정상치아가 다 차 있는 왼편과 달리, 빈 공간이 있는 오른편 치아는 점점 앞으로 무너져 내려져 그 빈공간을 다 덮어 없애려고 하고 있었다. 이대로는 아닌 것 같아서 용기내서 대학병원에서 매복사랑니를 발치하고, 내려 앉은 치아를 세우기 위해 부분교정을 시작하고 임플란트 나사를 식립했다. 

돈도 많이 들고 시간 내서 그 무서운 치과에 꾸준히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이제 거의 끝나간다.

 

 

2. 연금저축 가입 등 재테크 정보를 챙긴 일

 

봉급자의 지갑은 유리지갑이라고, 급여도 많지 않은데 연말정산 세액공제 항목을 챙기지 못했더니 이제까지 연말정산 때 세금을 계속 토해냈었다. 신용카드도 총 급여의 25% 이상을 쓰지 않고, 싱글이라 부양가족이 없다보니 인적공제 받을 대상이 없어서였다. 

그래서 올해 처음 연금저축에 가입했다. 연금저축 납입액은 400만 원까지, 연금저축 납입액 + IRP는 700만 원까지 또는 IRP 700만 원 납입액 한도에 대하여 총 급여 5,500만 원 이하인 경우 15%(지방세 포함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니, 한도를 채울 경우 총 990,000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것이다. 절세혜택도 받을 수 있고 미래에 퇴직하고 연금형태로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다만 후회되는 건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해서 고점에서 ETF를 매수한 것이다. 미국의 우량회사 지수를 반영한 ETF를 매수했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물가상승, 금리인상 등으로 현재 마이너스의 수익률 상태이다. 내가 퇴직하고 연금형태로 받는 시점에서는 현재보다 우상향 하겠지만, 사람 일은 모른다고 또 그 때 어떤 조정 등 이벤트가 발생할지 모르는 것이니 항상 불안하다. 난 역시 안정추구형의 투자자인가보다.

 

 

3. 주경야독한 일

 

직장 다니면서 공부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성공할 수 있는 여러 길이 열린다.

하루종일 일에 시달리고(업무강도가 상당히 있는 편) 퇴근하고 몸이 천근만근인데 책을 펴고 집중하기도 쉽지 않지만,

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했고 시험에도 응시했다.

직장에서 점심시간에도 자리에 앉아서 책을 봤다. 쉬지 못하고 놀지 못하는 괴로움이 컸고,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앞머리쪽 탈모가 진행되는 불상사를 겪었다. 살도 2kg정도 빠지고 보는 사람들마다 살이 빠졌다고 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난 내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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