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저녁이면 어김 없이 설렌다.
장안의 화제인 SBS플러스 <나는 솔로>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씬나 씬나! ㅎㅎ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niniz/large/001.gif)
특히 혼자가 아닌 거실에서 엄마와 함께 보면 배로 재미 있다.
원래 다음 날 출근을 위해서 밤 11시면 잠드려고 하는데,
수요일은 나는 솔로를 봐야 하기 때문에 졸린 눈을 비비고 끝까지 시청한다.
특히 데프콘이 사회를 맛깔나게 잘 보기 때문에 사회자 없이 진행되는 프로그램보다 훨씬 재밌다.
1기부터는 아니지만, 한 3기부터였나? 그 때부터 지금까지 빼놓지 않고 보고 있다.
(공부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이번 기수는 돌싱 특집이다!
다들 잘 맞지 않는 사람과 가슴 아픈 이별을 한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여느 기수와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제일 어린 31살 현숙부터 제일 나이가 많은 46살 상철, 영수까지.
PD가 일부러 그렇게 나이대를 구성한 것인가,
가급적이면 전부 30대만 모집하든지, 전부 40대만 모집하든지 하면 좋을 것 같다.
여자들도 또래나 연하를 좋아하지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연상남자는 선호하지 않는 추세이다.
뭐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나이대가 다양하다보니 선택의 폭이 좁은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저런 티비 프로그램에 출연하려면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전 국민 앞에 얼굴이 노출되고, 특히나 이번 기수는 돌싱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약점이라고 느낄 수 있는 이혼 사실을 외부에 알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프로그램이 끝나고 각종 유투브나 커뮤니티에 출연자를 비판하는 글이나 댓글이 엄청나게 올라온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고,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누구나 저런 프로그램에 나가면 비판할 만한 건덕지들이 있을 것이다. 외모부터 성격, 태도까지 말이다.
그런데 제3자의 입방아에 올라 마구 칼질을 당하니, 출연자들도 나중에 인터넷을 보면 속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짝을 찾으려고 용기 내서 나왔는데, 출연자 인격을 모독하는 심한 글을 보면 조금 낙심될 것 같다.
시청자로서 <나는 솔로>를 보면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저렇게 다양한 사람도 있구나, 인연을 만나는 게 쉽지가 않구나, 괜찮은 출연자의 모습을 보고 저런 점은 나도 닮아야지, 이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니 매주 시청하는 게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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