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포켓몬 중에서 피카츄밖에 잘 몰랐다.
푸린이라는 존재도 내가 노래 부르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는.ㅋㅋ
그런데 주말에 뮤지컬을 보러 간 날, 내 짝꿍이 나를 위해 무언가 사왔다고 하기에
웬일이지? 그 순간 설렜는데
포켓몬 젤리라고 했다.
뭐야;ㅋㅋ
젤리 하나에 3,500원이란다. 그런데 그 안에 키링이 들어 있어서 그 정도의 가치를 지불해도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키링은 랜덤으로 포켓몬의 캐릭터 중 어떤 게 나올지 모른다고 했다.
난 뮤지컬을 보고 정말 신나고 즐거워서 막 들떠 있는데,
내 짝꿍은 뮤지컬 끝나자마자 한다는 말이 빨리 포켓몬 키링 무슨 캐릭터 나올 건지 궁금하다고 뜯어보라는 거였다.
아니 그렇게 연극배우들이 춤추고 노래 부르고 재미 있게 연기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들던데,
그게 즐겁지 않을 수 있는 건가?
지금 뮤지컬보다 포켓몬 키링이 그렇게 중요한 건가?
순간 섭섭해졌다.
진짜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 다르듯이 성격과 취향도 다 천차만별인가 하고 생각했다.
난 뮤지컬, 연극 보면 기분이 업되고 행복해지던데, 내 짝꿍은 전혀 아닌가보다.
차에서 원더걸스의 <Nobody>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 치면, 나보고 박수 치지 말라고 하는 사람이니까.ㅠㅠ
난 흥이 많은 편이고 음악과 뮤지컬, 연극을 좋아하는데 짝꿍은 우주의 세계, 상식, 워렌버핏, 미국ETF, 한국의 출산율, 포켓몬 이 따위에 관심이 있는 편이다.
그래도 짝꿍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 중 포켓몬의 캐릭터 피카츄가 나와 닮았다고 좋아하고 귀여워해주니까 조금 이해해보기로 하자.ㅠㅠ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15.gif)
아무튼, 컬렉션키링 달콤젤리빈을 개봉해보니까, 젤리 9개쯤 들어 있었고 캐릭터 키링이 있었다.
짝꿍이 두 개를 샀는데, 둘 다 식스테일(?)이 나왔다고 실망했다.
키링의 캐릭터가 내가 보기엔 말같은데, 여우라고 한다.
그래서 전에 다이소에서 샀던 키링을 빼고 이 식스테일 캐릭터의 키링으로 바꿔 끼웠다.
난 피카츄가 그나마 귀엽던데, 그건 잘 당첨이 안되나보다.
아무튼 귀여운 포켓몬 캐릭터 구경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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