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무척이나 춥다. 아직 11월 초인데도 몸이 움츠러들만큼 쌀쌀하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뜨끈한 음식이 생각난다. 그래서 오늘은 순두부 찌개를 먹어보기로 했다.ㅎㅎ
대가순두부는 24시 영업하는지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새벽 시간 잠깐만 쉬고 아침부터 밤까지 내리 영업하는 듯 하다.
지나갈 때마다 항상 먹고 싶은 욕구가 들게 만든다.
나는 매운 음식을 잘 못 먹기 때문에 순한 굴순두부 찌개를 시켰다.
그런데 내가 자리에 앉았는데도 메뉴판이나 물을 갖다 주지 않았다. ㅠㅠ
한참 기다리고, 나보다 늦게 온 손님한테는 물이랑 메뉴판을 갖다 주는 걸 보고 내가 물을 가지러 가니까 직원이 그제서야 물을 갖다 주었다.
굴순두부찌개는 9,500원이었다. 물가가 많이 오른 건지 예전에는 이런 찌개 7,000원이면 먹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맛있으면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맛있는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드디어 기다리던 굴순두부찌개가 나왔다. 두부는 이 집에서 직접 제조하는 것 같았다. 콩물과 비지를 따로 파는 것을 보면 말이다.
손님에게 맛있게 드세요라는 말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밥과 반찬을 퉁명스럽게 갖다주고 얼른 사라져버리는 모습이 조금 아쉬웠다.
굴순두부찌개, 김치, 콩나물, 깍두기, 김 이렇게 세팅이 되었다. 김은 조금 부족해보였다. 그런데 셀프 추가 리필 코너에는 김은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튼 배가 고파서 뜨거운 음식을 호호 불어가며 먹었다. 탕에 끓은 채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화상 조심해야 한다.
따로 빈 그릇도 나오니 여기에 순두부를 덜어서 먹어야 한다.
두부가 부들부들 맛있고 담백했다. 같이 들어간 굴도 바다냄새가 나고 맛있었다. 첫 맛은 약간 짰던 것 같은데 그래도 계속 먹으니 괜찮았다. 여기에 반찬으로 나온 생김치도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나는 묵은 김치보다 생김치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이다.ㅎㅎ
밥은 국에 말아 먹지 않고 따로 김에 싸서 먹었다. 순두부 맛을 그대로 느끼려면 밥과 국을 따로 먹어야 할 것 같아서였다.
먹는 동안 다른 테이블에서는 여기서 제일 맵기 해달라고 주문하는 손님도 있었다. 저렇게 먹으면 위 버릴 텐데 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따뜻한 음식을 먹으니 몸도 마음도 훈훈해졌다. 아침에 추워서 얼어 붙었었는데 스르르 녹은 기분이었다.
추워지는 날씨, 따뜻한 음식이 생각난다면 대가순두부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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