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에 커튼이 달려 있긴 하지만,
아침에 해가 뜨기 시작하면 침대맡에 햇빛이 강하게 들어온다.
적당한 햇빛은 비타민 D 합성에 좋다고 하지만, 피부를 더 생각하는 나로서는 햇빛이 거슬렸다.
특히 기미 관리를 위해 타마누 오일을 바르고 자면 좋다고 해서 바르고 잤더니,
다음 날 아침 일어나기 전에 창문틈 사이로 햇빛이 들어와서 인지
타마누 오일이 자외선을 흡수하여 기미가 조금 더 짙어진 것 같아 속상했다. ㅠ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저 강한 햇빛을 차단할 수 있을까?
막 찾아보다가 다이소 암막 창문 시트지를 사기로 했다.!
일단 커튼을 다른 것으로 다는 건 내 힘으로 할 수가 없고,
블라인드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다이소 암막 창문 시트지는 무점착으로 물로 붙이는 거기 때문에,
나중에 떼어 내기도 쉽고 자국도 남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다이소로 총총!
역시 다이소는 없는 게 없다.
인테리어 코너로 가니 다양한 시트지가 있었다.
암막 시트지는 사이즈가 크게 두 종류였다.
100X120CM와 50X120CM이다.
앗, 내 방 창문 사이즈가 어떻게 됐었지?
직접 재보고 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일단 다음 날 다시 오기로 했다.
내 방 창문 사이즈를 줄자로 내보니 100X120CM가 맞을 것 같았다.
손으로 들어보니 꽤 무거웠다. 시트지보다는 시트지를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봉의 무게 때문인 것 같았다.
소뿔도 단 김에 빼랬다고, 퇴근하자마자 시트지를 붙여보기로 했다.!
설명서에는 1. 붙일 창문면을 깨끗이 닦는다. 2. 시트지를 창문 사이즈에 맞게 여유있게 재단한다. 3. 분무기로 창문에 물을 뿌리고 시트지를 테이프로 고정시킨 후 투명비닐을 떼어 내어 붙인다.
이렇게 적혀 있었다.
눈금 표시가 세세하게 되어 있지 않아서 딱 일자로 자르기는 힘들었다.
인터넷에 뒤져보니 분무기에는 퐁퐁물을 넣으면 잘 부착된다고 해서, 나도 분무기에 물을 넣고 퐁퐁을 조금 넣은 후 막 쉐이킷 쉐이킷 했다.
그리고 창문을 휴지로 막 닦았다. 이럴 수가 시커먼 먼지가 잔뜩 묻어 나왔다. 내가 이런 방에서 살았따니 ㅠㅠ 충격
붙일 시트지 양쪽 옆을 테이프를 붙여 고정한 후 비닐을 떼어 내면서 창문에 붙였다.
어라? 왜 이렇게 짧지? 사이즈를 잘못 쟀는지 길이가 짧아서
시트지를 붙인 후 또 한 번 붙여야 했다. ㅠㅠ
그리고 시트지는 한 번에 말끔하게 잘 붙지 않고 기포가 생겼다.
어쩔 수 없지, 햇빛만 차단되면 되니까.
창문 양쪽에 다 붙이려고 했는데, 시트지 양이 생각보다 작아서 한 개로는 부족했다.
5,000원 가격 치고는 양이 적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ㅠㅠ
깔끔하게 잘 붙여지진 않았지만, 이제 숙면도 취할 수 있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을 것 같다.
피부를 생각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교대근무하느라 낮에 취침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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