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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불금 저녁! 명륜진사갈비에서 돼지갈비 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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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주말이다!
특히 금요일은 주말을 앞두고 있어서 더욱 설레고 신이 난다.
다 먹고 살기 위해서 상사 눈치 보고 진상들에게 시달리고 열심히 달려 왔으니,
수고한 나를 위해 맛있는 돼지갈비로 영양보충을 하기로 했다.

그 중에서도 명륜진사갈비는 돼지갈비를 무한리필로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
가성비 갑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종업원이 냉장고에 고기가 있으니 꺼내서 먹으면 된다고 한다.
(이건 지점마다 다른 것 같다. 이 지점은 손님이 알아서 냉장고에서 가져가는 방식이었는데,
다른 지점은 고기가 떨어질 때마다 종업원을 부르면 가져다주는 방식이라 눈치가 보였다. ㅠㅠ)

유후!
냉장고 문을 여니 양념된 돼지갈비와 닭갈비, 삼겹살 등이 작은 후라이팬 위에 올려져 있었다.
자율배식대에 있는 상추와 무 등을 챙기는 사이
우리의 테이블에는 불판이 들어왔다.

불판 위에 불이 어느 정도 달궈진 뒤, 맛있게 간장양념된 돼지갈비를 올렸다.
돼지갈비가 칙~하며 움츠러 들었다.
요 녀석! 부끄러워 하긴 ㅎㅎ
돼지갈비는 몸에서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내 코를 자극했다.
대형견 같은 짝꿍이 고기를 열심히 구웠다.
(욕은 아니다.ㅋㅋ 그냥 대형견 같음)
얼른 먹고 싶은데 돼지갈비는 느릿느릿 여유있게 익어 갔다.
돼지고기는 바싹 익혀야 맛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인내하고 기다렸다.
언제 익는 거니? 나 배고프단 말야.
옆 테이블은 벌서 다 익은 돼지갈비를 상추쌈에 싸서 맛있게 먹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옆 테이블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우리 테이블의 돼지갈비가 익자 마자, 얼른 입 안으로 폭풍 흡입했다.

익어가는 돼지갈비
맛있게따
아직 안 익은 고기


짝꿍이 내 접시에 덜어주기도 전에 내가 막 집어서 먹었다.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 그런 맛이었다.
풍부한 육즙에 달짝지근한 양념!
정말 맛있어서 몸이 좌우로 막 춤추듯 흔들렸다.
나는 원래 술을 일절 마시지 않는데 이런 육류에는 와인을 반잔 정도 곁들여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와인은 술이 아니냐?라고 반박할 수도 있지만 아무튼 그렇다는 말. 필자는 술을 마시지는 않지만 와인은 조금 마실 때가 있다. 그게 1년에 한 두 번 될까 말까지만)
돼지갈비도 먹었으니 이제 닭갈비도 가져와서 구워 먹어봤다.
역시나 단백질 덩어리 닭갈비도 맛있었다.

정신 없이 먹다보니, 내 짝꿍은 고기를 굽느라 제대로 잘 못 먹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슬쩍 미안해져서 구워진 고기를 입에 넣어 주었다.
대형견 짝꿍은 고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명륜진사갈비 가자고 하면 신나한다.
난 너무 많이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젓가락을 놓고 있으니,
짝꿍이 이제 시작이라며 고기를 폭풍흡입했다.^^

요즘 물가가 오르면서 고깃값도 올랐는데,
2명이서 3만 원 초반대에 고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가성비 갑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여름에 갔을 때는 1인분에 14,500원이었는데, 지금은 16,500원으로 2,000원 올랐다.
역시 인플레이션은 어쩔 수가 없네.

고기를 좋아하는 한국인, 명륜진사갈비에서 맛있는 돼지갈비를 무한으로 한 번쯤 즐기기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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